프로토 승부식 39회차 웨스트햄(홈) vs 맨시티(원정) 분석

웨스트햄(홈)

- 최근 4연패 후 노리치 전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 성공.

- 맨유가 최종전에서 미끄러진다면 두 경기가 남은 웨스트햄 입장에서 산술적으로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 획득 가능하다.

- 컨퍼런스 진출 순위인 7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맨시티전에서 최소 승점 1점이라도 따놓는게 좋다.

- 사실 노리치전 대승은 분위기 전환 성공이라는 것 외의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노리치는 강등 확정팀이기 때문.

- 전력은 당연히 맨시티에 밀리지만 최근 2년간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2무.

- 주전 수비수 도슨과 주전 공격수 벤라마와 안토니오의 부상 이슈.

 

맨시티(원정)

- 최근 리그5경기 22득점 2실점으로 엄청난 화력과 완벽한 공수 밸런스.

- 데브라이너의 미친듯한 활약.

- 우승이 코 앞이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

- 승점 3점차로 리버풀에 앞서고 있지만 미끄러지면 리버풀에게 역전 우승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함.

- 유럽대항전이나 컵대회 일정이 없기 때문에 리그에만 집중 가능.

- 워커, 디아즈, 스톤스 등 수비라인 3명이 웨스트햄전에 나오지 못하는 건 상당히 큰 불안요소.

- 라포르트와 페르난지뉴까지 부상 이슈가 생김. 센터백 라인 완전 붕괴. 지난 경기에서 페르난지뉴를 센터백으로 쓸 정도로 수비라인이 전멸 상태이다. 

- 원정 경기 부담 + 일정상 체력적으로 불리.

 

최종분석

현재 웨스트햄의 동기부여 여부를 살펴보자. 웨스트햄은 유로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리그 성적을 통해 꿈꿀 수 밖에 없다. 웨스트햄은 울버햄튼과 승점 5점차이이기 때문에 맨시티 상대로 물론 이기면 좋겠지만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무승부가 목적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만약 맨시티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 울버햄튼이 같은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더라도 승점3점 차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골득실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웨스트햄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7위를 유지하게 되어 컨퍼런스 리그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맨유가 최종전에서 크리스탈팰리스 상대로 미끄러진다면 웨스트햄이 맨시티 전 포함 남은 경기 2경기를 모두 승리했을 경우 유로파리그 까지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맨시티 상대로 무승부를 큰 바탕으로 두고 이길 기회까지 노릴 것이다.

 

현재 맨시티의 수비라인에 상당한 균열이 생겼기 때문에 홈 팀 웨스트햄은 충분히 승점을 노려볼만 하다.

다만 데브라이너의 폼이 미쳐날뛰고 있고 데브라이너 중심으로 스털링 등 공격수들도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더구나 웨스트햄은 벤라마와 안토니오의 부상 이슈가 존재하기 때문에 공격 전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데브라이너의 맨시티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웨스트햄이 최근 2년간 홈에서 맨시티 상대로 2무를 기록한 것과 작정하고 수비적으로 나올 경우, 그리고 현재 원정팀인 맨시티 수비라인의 균열을 고려하면 무승부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본 웨스트햄 패를 선택하고 무승부 역시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