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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승부식 1000원의 행복/프로토 승부식 분석

프로토 승부식 33회차 아스날(홈) vs 맨유(원정) 분석

by 아인즈울고운 2022. 4. 23.

아스날(홈)

- 원정에서 첼시 상대로 4득점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 성공. 티어니, 파티, 토미야스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 은케티아의 맹활약. 유일한 최전방 공격수 라카제트 없이도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첼시 원정에서 이김으로써 자신감을 얻었고 팀적으로 더욱 더 단단해졌을 것이다.

-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맨유에게 다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맞대결 2승 1무 1패로 다소 우위.

- 토미야스는 맨유전에 선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랜 기간 실전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올라왔을지는 미지수.

- 랑닉의 맨유와는 이번 경기가 첫 대결.

 

맨유(원정)

- 에버턴에 충격패 당한 후 홈에서 노리치 상대로 2골이나 내주며 불안한 모습 보였다. 리버풀에게는 4실점 대패로 최악의 분위기.

- 기복있는 경기력이 지속되는 중이다. 최근 9경기 2승3무4패. 약팀을 확실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동시(노리치전)에 강팀에게는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지는 모습(리버풀전)을 보인다. 

- 원정 3연패 중으로 선수단 분위기는 무겁다. 부상 선수들도 많고 여러가지 이슈들로 팀이 어수선한 상황.

- 아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심적 부담이 있을 호날두가 하루만에 훈련에 복귀하면서 프로 정신을 보였다.

- 바란과 맥토미니는 아스날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 수비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

- 챔스 티켓에 대한 동기부여는 여전히 강력하다.

- 텐 하흐 감독이 확정된 상황에 선수들은 살아남기 위해 뛰어야한다.

 

최종분석

아스날의 첼시전 승리의 가장 큰 의미는 티어니, 파티, 토미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승리했다는 것과 올 시즌 리그4골(PK2골)의 최악의 결정력을 보여준 라카제트 없이 4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살펴볼 것은 과연 아스날이 첼시를 압도할 만한 경기력을 보였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부정적인 입장인데 첼시전 승리 요인의 기여도를 따져보자면 아스날이 잘한 것보다 첼시의 여러가지 불안요소로 인한 실책성 플레이가 더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아스날이 첼시의 실책성 플레이를 잘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물론 상대팀의 실수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경기력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스날은 선제골과 두번째 골 이후 각각 5분만에 실점을 하며 전반을 2:2로 마쳤다. 이것은 아스날이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이다. 게다가 첼시전에 좋았던 엘네니와 홀딩, 은케티아가 맨유전에서도 좋은 모습일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최근 호날두가 있고 없음에 따라 경기력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호날두가 있어도 에버턴전 처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호날두가 기여하는바가 굉장히 크다. 이전 경기에서 리버풀에 4실점 대패를 하며 치욕을 맛봤다. 호날두가 아들의 사망 사고로 낙심했을텐데도 하루만에 훈련장에 복귀한 것은 분명 프로 정신을 보여준 것이고 침체된 팀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베테랑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맥토미니와 바란의 복귀는 수비적으로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고 종종 팀 분위기를 좋지 않게 만들었던 포그바의 이탈과 텐 하흐의 감독 부임 확정은 다른 선수들의 각성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맨유 입장에서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낮 경기이고 원정팀이 변수를 만들어낼만한 여지가 있다고 본다.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최근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다소 우위에 있지만 호날두는 맨유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첼시가 대패 이후 다시 폼을 올렸듯이 맨유도 연속된 충격패를 딛고 이번에 승점을 따낼 것으로 생각한다. 무승부 또는 아스날 패를 선택한다. 따라서 (-1)핸디패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