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아쉬운 회차였다.
울버햄튼(홈) vs 맨시티(원정) 경기는 변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생각했던 경기였다. 울버햄튼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시기였고 최근 맨시티의 경기력에 불안요소가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이른 시간 어이없는 실점을 하면서 판이 기울었고 콜린스의 쿵푸킥 퇴장은 사실상 변수 가능성을 없애는 원인이 되었다. 게데스, 포덴세, 네투의 공격진은 날카로운 듯 했으나 결정력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고 수적 열세로 인해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맨시티에게 압도당했다.
토트넘(홈) vs 레스터(원정) 경기는 누가 더 상황이 좋지 않은지를 알아보는 경기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토트넘은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은 절대 무패를 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고 주 중 스포르팅과의 챔스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완패했다. 레스터는 말할 것도 없이 시즌 초반부터 5연패를 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흐름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토트넘의 경기력 자체는 나아지지 않았다. 페리시치가 토트넘 득점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크로스를 통한 단조로운 플레이와 패스미스, 수비 측면에서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보였다. 손흥민이 후반에 교체로 나와 해트트릭을 기록하긴 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손흥민의 드리블이나 패싱 능력은 여전히 불안했고 토트넘이 잘했다기보다는 레스터가 이미 경기를 포기한 듯 보였기 때문이다.
브렌트포드(홈) vs 아스날(원정) 경기는 그야말로 브렌트포드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브렌트포드가 이렇게 무기력할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 홈 경기였고 상대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던 아스날이었다. 물론 아스날의 올 시즌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지만 최근 살짝 불안한 모습을 종종 보였고 브렌트포드는 직전 경기에서 리즈를 대파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기 때문에 브렌트포드가 아스날 상대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날은 외데고르가 나오지 못했지만 비에이라가 팀에 완벽히 적응했고 파티가 부상 복귀하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에버턴(홈) vs 웨스트햄(원정) 경기는 분석 전에도 무조건 에버턴 승을 예상했었다. 통계상으로는 웨스트햄에 밀렸지만 결정력은 에버턴이 앞섰다. 웨스트햄은 예상했던데로 수치는 앞섰지만 안토니오와 보웬의 결정력에 여전히 의문이 든다.
9라운드 경기는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이 끝나고 10월초에 있다. 각 구단에서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들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2주간의 휴식이 어떤 구단에게는 꿀맛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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