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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승부식 1000원의 행복/프로토 승부식 결과

프로토 승부식 63회차 결과

by 아인즈울고운 2022. 8. 7.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첫 프로토 승부식이었는데 너무나 아쉬운 결과다.

 

먼저 크리스탈팰리스vs아스날 경기는 승무패 결과는 적중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전반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아스날은 후반에 무너지며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진첸코는 여러번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공격 전개도 전반과는 달리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 프리시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엄청난 화력을 보였던 제수스는 침묵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역시나 코너 갤러거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데르센의 자로 잰 듯한 롱패스와 자하, 아예우, 에제를 중심으로 여러차례 아스날을 위협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왼쪽 풀백으로 나왔던 미첼은 사카한테 경기 내내 밀렸고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풀럼vs리버풀 경기는 사실 승격팀+홈 경기+2부리그 최다득점팀를 고려하여 풀럼이 선전할 것이라는 걸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리버풀이기 때문에 변수 픽을 아예 배제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풀럼전에서의 리버풀은 파비뉴 티아고 핸더슨의 중원이 무너지면서 볼 소유도 풀럼에게 자꾸 내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풀럼은 역시 2부리그 최다득점팀+홈 경기여서 그런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서 엄청나게 뛰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나 수비적으로는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미트로비치를 중심의 공격은 리버풀 상대로 상당히 위협적이었고 2득점에 성공했다.

개인적으로 풀럼은 앞으로 남은 많은 경기에서 득점과 실점이 공존할 것 같은 느낌이다.

 

본머스vs아스톤빌라 경기는 변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던 경기였고 결과 역시 적중했다.

본머스가 2부에서 최소실점 팀이었지만 득점력이 아주 좋았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2:0 완승까지는 예상못했다.

아스톤빌라는 여전히 원정에서 불안한 모습이다. 점유율과 슈팅수는 15개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수는 단 2개뿐이었고 본머스의 5백 수비를 뚫지 못했다. 쿠티뉴, 잉스, 베일리, 맥긴으로 아무리 원정이긴해도 승격팀 상대로 이정도밖에 안되는게 말이 될까 싶다.

 

토트넘vs사우샘프턴은 토트넘의 완승으로 끝났다.

사실 토트넘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였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불안했지만 세세뇽과 에메르송 양쪽 윙백들이 미친듯한 활약을 보이면서 사우샘프턴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에는 약간 흔들리며 선제골을 내줬지만 그 이후로는 사우샘프턴을 압도하며 4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의 득점이 없이도 4득점을 했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 손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세뇽은 콘테에게 찬사를 받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에메르송도 지난 시즌과는 너무나도 다른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초중반의 미친듯한 전방압박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는 여전히 클라스를 과시했지만 타팀들보다 전력보강을 하지 못하면서 팀적으로 좋지 못한 퀄리티를 보였다. 새로 영입한 아리보는 최전방에서 뛰었지만 아직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과 같은 돌풍은 일으키지 못할 것 같다.

 

에버턴vs첼시는 원래 무승부를 예상했는데 칼버트르윈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보류했던 경기였다. 게다가 첼시는 프리시즌 경기력이 개인적으로 볼 때 좋지 않았고 스털링 역시 별로였다. 이번 경기는 직접 시청하지 못했지만 통계상으로 살펴보면 첼시가 에버턴을 압도했지만 득점은 1개 뿐이었고 그마저 필드골이 아닌 pk였다. 

첼시는 다음에 홈에서 토트넘을 맞이하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거 같다.

 

에버턴은 고드프리가 전반 이른 시간 골절로 이탈했는데 상태가 심각한 듯하다. 예리미나 역시 부상당했기 때문에 공수 양쪽으로 큰 공백이 생긴 에버턴은 앞으로의 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평)

 

개막전이라 각 경기에 대해 판단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풀럼vs리버풀 경기가 자꾸 생각난다.  (+1)핸디승을 선택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자꾸 남는 63회차였다.